EBS1 TV '부모- 위대한 엄마'에서는 '금쪽같은 아들, 누나들은 괴로워 & 타향살이 엄마의 고독 육아' 편이 19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임정묵 씨는 맞선으로 만난 차동진 씨와 한 달 만에 결혼했다. 부부는 처음에 아들, 딸 구별 없이 세 명만 낳자고 계획했는데, 내리 딸만 셋을 낳고 나니, 시어머니의 기색이 심상치 않았다. 서러운 마음에 아들 하나는 낳자 싶어 정묵 씨는 넷째 딸을 낳고 기어이 다섯 번째 아들 미르를 낳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아들을 낳았으니, 이젠 걱정 없겠다 싶었는데 요즘 정묵 씨는 고민이 생겼다. 천방지축 미르는 누나들의 말도 듣지 않고 사고를 치고, 혼을 내면 '나는 귀한 아들인데 왜 혼내?'라며 반항을 한다는 것이다.
이정미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결혼 뒤에도 친정 가까이 살며 아이들을 키웠다. 그런 그녀가 4년 전, 남편 조재웅 씨를 따라 경남 통영으로 내려왔다. 버섯 농사를 짓는 남편은 버섯 수확 철이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다. 하민(10), 하빈(7), 하이(4) 세 아이 육아는 오롯이 정미 씨의 몫이다. 게다가 남편은 잠깐이라도 짬이 나면 배드민턴에 스킨스쿠버까지 취미생활을 즐기느라 바쁘다. 행복한 인생 2막을 연 남편과 달리 정미 씨는 친구도 가족도 없는 타향에서 외로움만 커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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