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년…U-20도 안방서 대형사고"

해외파 백승호·이승우·장결희 3인방, 신태용호 전지훈련에 첫 합류

FC바르셀로나 3인방 백승호(20'바르셀로나B)와 이승우'장결희(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대형사고를 칠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5월 안방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17일부터 포르투갈 리스본과 트로이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3인방'이 모두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신태용 감독이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이들 3인방은 미리 보는 월드컵인 U-20 월드컵(5월 20~6월 11일)에서 확실하게 사고를 쳐 우리나라의 월드컵 4강 재현은 물론 자신의 존재감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3인방의 맏형 백승호는 '온통 U-20 월드컵 생각뿐이다. 2002년 형들처럼 사고를 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스피드와 민첩성, 양발잡이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그는 그동안 바르셀로나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이번 대회에서 모두 쏟아낼 작정이다. 2010년 2월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스카우트된 백승호는 이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은 물론 현재도 바르셀로나 1'2군 통틀어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백승호는 18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소집돼 기쁘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리틀 메시' 이승우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한국의 성적은 대회 흥행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칠 선수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 작정이다. 초교 6학년 때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은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 현재 유소년 중 최고 단계인 후베닐A에서 활약하고 있다.

U-20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합류한 이승우는 "오랜만에 다시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다. 형들이랑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 재미있게 훈련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포르투갈에) 축구를 하러 온 것인 만큼 함께 잘해서 재미있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훈련을 잘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항제철중 출신인 장결희도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왼발잡이면서 공격력이 좋고,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공격수와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한 장결희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쌓은 기량과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각오다.

장결희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좋고,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꼭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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