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18일 "대한민국 보수를 바로 세우고, 서민들을 위해 꼭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른정당 창당의 주역이자, 대권주자이기도 한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바른정당의 비전과 대권후보로서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 보수는 가진 자들, 재벌을 비호하는 낡은 이미지, 부패한 정당이란 오명에 시달렸다. 대통령까지 탄핵당하는 등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며 "그동안 제가 못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깨끗하고 따뜻하며 정의롭게 해서 언젠가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보수가 바로 갈 수 없다"며 보수의 본산인 대구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을 바꾸고 싶었지만 아직도 인적 청산을 하지 못한 채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 민생을 돌보지 않는 새누리당으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다. 그래서 이제 정말 의미 있는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며 바른정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이 이번에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동지 여러분과 같이 가겠다. 끝까지 원칙 있게 가치를 지키며 보수가 어떤 것인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옳은 길을 가면 대구시민들이 언젠가 지지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탄핵과 탈당, 신당 창당을 한다고 준비를 못 했다. 다음 주에 출마를 선언한다"며 "끝까지 원칙을 지키면서 보수가 어떤 것인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의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는 군 복무를 21개월에서 1년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1년으로 복무 기간을 줄이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느냐. 대통령이 되면 사드를 철회하고,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찾아간다고 하는 저런 엉터리 생각을 하는 후보한테 정권을 넘겨줘서야 되겠느냐"고 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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