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별보다 어둡고 희미한 것, 성운을 찾아라

EBS1 '지식채널e' 낮 12시 40분

EBS1 TV '지식채널e-나를 찾아라' 편이 24일 낮 12시 40분에 방송된다.

밤에만 열리는 특별한 마라톤이 있다. '메시에 마라톤'이다. '마라톤' 하면 떠오르는 보통의 행사와는 다르다. 메시에 마라톤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해가 지기 시작하면 출발해 하늘만 바라보며 뛴다. 우승컵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사람이 아니라 별보다 특별한 것, '성운'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샤를 메시에는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로 평생 13개의 혜성을 발견한 유명한 '혜성 사냥꾼' 중 한 명이다. 매일 밤하늘을 바라보며 혜성을 기다리던 그가 혜성 아닌 것들의 목록을 만들었다. 메시에는 혜성보다 더 자주 나타나지만 혜성이 아닌 것들, 그래서 혜성과 헷갈리지 않도록 '별보다 어둡고 희미한 것들'이자, '움직이지 않는 천체들'을 자신의 이름 앞글자 'M'을 따서 하나씩 기록했다. 이렇게 110개의 성운과 성단을 세어서 기록한 '메시에 목록'은 성운'성단'은하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됐다.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에서 메시에가 기록한 '별보다 어둡고 희미한 것들'을 찾아나서는 특별한 마라톤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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