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간 공유상생 행정의 모범사례인 상주'문경 산불진화용 민간헬기의 공동임차사업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상주시와 문경시는 24일 담수용량 3천400ℓ규모의 민간헬기를 올해도 공동임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차금액은 총 10억8천200만원으로 경상북도에서 1억6천만원을 부담하고 상주시와 문경시가 각각 5억300만원, 4억1천900만원을 분담한다. 산림면적이 더 많은 상주시가 55%, 문경시가 45% 비율이다. 헬기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근처 계류장에서 365일 대기하기로 했다.
상주시와 문경시는 1998년부터 20년째 산불진화용 민간헬기를 공동으로 빌려 경비를 아끼고 있다.
이뿐 아니라 문경과 상주는 지난해 5월부터 문경 흥덕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을 서로 나눠 쓰고 있다. 흥덕정수장에서 생산하는 하루 3만5천t의 수돗물 가운데 10%(3천500t)를 인접한 상주 함창읍과 이안면 주민 4천200여 가구에 공급한다. 상주는 정수장 '렌털료' 6억7천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주민 식수난을 해결했다. 문경시는 렌털을 통해 정수장 운영비 부담을 줄였다.
문경'상주는 하수 처리에서도 서로 협력하고 있다. 문경시는 2004년부터 상주 함창읍에서 배출되는 하루 3천∼5천t의 하수를 문경 점촌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문경시는 점촌처리장을 건설할 때부터 함창읍 하수까지 처리하겠다며 환경부로부터 충분한 용량을 승인받았다. 상주시 입장에서는 거액이 들어가는 시설을 따로 만들지 않고 처리비만 내면 되고 문경시 입장에서는 시설 활용도를 높이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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