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대비하고자 국민연금공단을 찾는 대구경북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는 국민연금에 스스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는 임의가입자가 18일 기준으로 3만636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받고자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으로 주로 전업주부와 만 27세 미만 학생, 군인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30만316명으로 집계됐다.
임의가입자는 2011년 17만1천134명으로 10만 명을 돌파하고, 2012년에는 20만7천89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다가 2013년 기초연금 도입논의 때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으로 17만7천569명으로 떨어지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기초연금 파문이 가라앉으면서 2014년 20만2천536명,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천757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임의가입자는 2015년보다 5만6천175명(23.3%)이나 증가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처럼 임의가입자가 대폭 증가하는 데 대해 국민연금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중심으로 국민연금이 저금리시대에 물가변동률을 반영, 실질가치를 지킬 수 있고 평생 받을 수 있기에 임의가입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에 소득이 없어 일시적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겠다고 신청한 납부예외자는 417만3천269명으로 2015년보다 33만8천296명이 줄었고, 임의계속가입자는 28만3천134명으로 2015년보다 6만4천23명이 늘었다. 임의계속가입자는 일시금 대신 연금 형태로 받기를 원하거나 더 많은 연금을 타고자 60세 이후에도 계속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을 말한다.
국민연금 대구본부 관계자는 "월보험료 9만원으로 임의가입해 10년간 총 1천80만원을 납부하면 매달 월 16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1%대 저금리 상황에선 1억5천만원 이상을 저축해야 받을 수 있는 이자다. 국민연금이야말로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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