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청년층을 상대로 농촌'저개발지역 등 기층(基層)사회로 들어가 꿈을 펼치라며 권유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국무원 판공청이 최근 '대학졸업자의 기층 사업을 지도하고 격려하는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하고 중서부'동북지방에서 경제'사회적 발전을 추구하라고 대졸자들에게 권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공산당 판공청과 국무원의 조치가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의 '하방'(下放)운동에 견준 '신하방'(新下放)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오쩌둥은 당시 노동을 통해 배우라는 취지로 지식인'학생을 대거 농촌으로 보냈다.
중국의 경제 성장 하강과 함께 도시 취업률 하락을 막고 농촌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의견'은 대졸자들이 기층 사회에서 현대적인 종자산업, 농산품 가공업, 시골 관광, 농업 전자상거래, 농업조합, 치수(治水)사업 등에 종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견은 대졸자들이 향할 적합한 목적지로 저개발지역인 중서부'동북지방을 꼽으면서, 우선적 특혜로 오지에서 군 입대를 제시했다.
의견은 또 일반적으로 대졸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입사 대신 중소기업 입사 또는 창업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대졸자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임금과 수당 못지않게 훌륭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省) 정부 단위 지방공무원 채용 모집 시 구직자가 최소 2년의 기층사업 경험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올해 들어 중국 관영 CCTV는 청년들의 귀향을 권유하는 공익광고를 프로그램 사이에 계속 내보내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약 795만 명의 대졸자가 사회로 진출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도시 근로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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