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빈 농촌마을 다시 꿈으로 채우는 사람들

KBS1 '마을이 돌아왔다' 오후 11시 40분

'마을'은 서로 부대끼고, 보듬고 챙기며 온기 어린 관계를 맺어가는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마을을 마음의 고향이라 했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농촌 마을에는 빈집과 노인만 남았고, 먹고살기 다급한 도시에서는 마을을 이룰 여유조차 없어졌다.

강릉 주문리 등대마을. 수레 하나 오도 가도 못하는 고불고불한 골목길에 공동화장실을 나눠 쓰는 허름한 집들.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해 살던 낡고 오래된 모습 그대로다. 집도 늙고 사람도 늙어버린 마을은 위태롭다. 지난해부터 등대마을에서는 정부 주도의 생활환경 개선 사업과 마을 공동체 복원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전주의 대표적인 공단촌이었던 팔복동 추천마을은 IMF 이후 상당수 공장이 폐업하고 사람들이 떠나면서 '빈' 마을이 됐다. 현재 남아 있는 주민은 200여 명, 60, 70대 노인이 대다수다. 주민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했다. 소싯적 재주를 살려 마을 목공소를 열고,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장차 마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마을기업 또한 계획 중이다. 꿈꾸는 마을 이야기를 담은 KBS1 TV '특집다큐-마을이 돌아왔다' 편은 26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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