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개명 바람이 불고 있다. 상호를 바꾸는 상장사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호를 바꾼 상장사가 99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19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80개사가 상호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69개사에서 2013년 67개사로 소폭 줄었으나 이후 2014년 68개사로 다시 늘었다. 이어 2015년 98개사로 급증했다. 작년에도 전년보다 1개사가 더 늘어났다.(표 참조) 상호 변경 사유별로 보면 기업 이미지 개선'제고가 52개사(52.5%)로 가장 많았다. CI 통합이 15개사(15.2%), 합병(14.1%), 사업 영역 확대(11.1%), 회사 분할(7.1%)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개명 효과는 별로 없었다. 작년 한 해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 99곳 가운데 상장 폐지됐거나 또다시 이름을 바꾼 곳을 제외한 94곳의 상호 변경 전 거래일과 25일 종가를 비교한 평균 주가 수익률은 -16.12%였다. 주가가 오른 곳은 17곳(18.1%)에 불과했다. 하락한 상장사가 76곳(80.8%)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곳은 상호 변경 전 거래일과 25일 종가가 같았다.
GMR머티리얼즈의 경우 한 해 동안 79.19%나 급락했다. 작년 4월 21일 스틸앤리소시즈에서 개명했다. 주가는 개명 직전 거래일인 4월 20일 4천425원에서 지난 25일 887원으로까지 내려왔다. 이어 에스마크(전 가희'-69.71%), 넥스트바이오홀딩스(전 휴림스'-68.38%), 스페로글로벌(전 파캔오피씨'62.86%), 썬텍(전 케이티롤'59.22%), 휴온스글로벌(전 휴온스'-57.9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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