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봉양정보고등학교(교장 박경희)가 내년부터 교육부 지정 경북 최초의 기숙형 봉양소프트웨어고등학교로 바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력양성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봉양정보고는 현재 전체 3학급으로 학생 수는 50여 명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 속에 4년 전 봉양정보고 교장으로 부임한 박경희 교장과 모든 교직원들은 학교의 생존 문제를 두고 고심했다.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중등 직업교육 학생 비중 확대 계획'에 발맞춰 같은 해 7월 직업계 고교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북도교육청에 소프트웨어학교로 전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심의 결과, 봉양정보고는 경북 최초로 기숙형 소프트웨어고교에 선정됐다.
내년부터 체제가 바뀌는 봉양소프트웨어고는 기존 경영회계과 1학급에 소프트웨어 3학급이 더해져 4학급으로 늘고, 3년 후에는 12학급에 학생 수 300명에 이르는 대형 특성화학교로 변신한다.
현재 경북에는 구미'경산'경주'상주'영덕'울진에 상과 계열 특성화고교가 있고, 북부지역에는 의성 봉양정보고가 유일한 특성화고교였다. 봉양정보고는 지난해 9월 경북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소프트웨어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 금오공대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기숙사 신설,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을 구축해 경북 최초의 기숙형 소프트웨어고로서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박경희 교장은 "내년부터는 봉양정보고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재를 기르는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변신한다"며 "경북을 대표할 우리 학교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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