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붉은 보물이라고 불리는 홍게. 붉은 대게라고도 불리는 홍게는 짭조름하면서도 달곰한 맛이 일품인 데다 필수 아미노산,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영양 면에서도 대게에 뒤지지 않는다.
강원도 속초. 선원들은 배에 오르는 순간부터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조업은 통발에 넣을 미끼 작업을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320개에 달하는 통발 하나하나에 미끼를 매단다. 뜨거운 물을 옆에 두고 굳어버린 손을 녹이면서 작업한다.
선원들이 통발 준비하는 동안, 선장은 홍게가 있을 법한 위치를 탐색한다. 한 번 출항 때마다 사용하는 밧줄의 길이는 약 10㎞. 밧줄을 잡고 작업하다 보면 엄청난 무게에 눌러 팔다리에 힘이 빠져버린다. 30년 넘는 베테랑 선원도 파스와 약을 달고 사는 이유다. 통발에 손가락이 껴서 손가락을 절단하는 사고도 부지기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통발에 딸려 얼음장 같은 바다에 빠질 수 있어, 통발을 던지고 걷어 올릴 때 늘 긴장에 휩싸인다.
잡힌 홍게는 홍게 상자에 바로 운반되어 바로 어창에 적재된다. 30㎏에 달하는 홍게 200상자를 어창에 적재하는 건, 온몸이 땀으로 범벅될 만큼 고된 노동이다. 진정한 바다 사나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EBS1 TV '극한직업-홍게 잡는 사람들' 편은 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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