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테니스는 원 바운드이지만 휠체어 테니스는 투 바운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 오픈에 관심을 가졌지만, 함께 게임을 펼치는 휠체어테니스 대회가 있다. 연간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200여 개의 시합에서 땀을 흘리며 경쟁을 펼치는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이 뛰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도 달성군청 휠체어테니스단이 있다. 발 대신 휠체어에 몸을 싣고, 코트 구석구석을 빠르게 누비며 강력한 스매싱으로 매서운 추위를 잊은 채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이들 선수들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가진 휠체어테니스단 선수들이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개인전 단식'복식,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이하걸, 오상호, 한성봉 선수는 국내 랭킹 1, 2, 4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달성군청 휠체어테니스단은 2006년 테니스팀으로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실업팀으로 창단됐다. 그 후 10여 년간 달성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각종 국제'국내 대회를 석권하며, 전국 최강의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더불어 지역 장애인 체육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정필교 달성군청 휠체어테니스단 감독은 "3월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시즌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특히 내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위해 세계 랭킹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2월 1일부터는 한 달 일정으로 제주도 전지훈련을 하며, 선수단 모두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착실히 소화해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휠체어테니스는 비장애인 테니스와 코트 규격, 라켓 등 경기 규칙은 동일하며, 다만 휠체어로 이동함에 따른 시간 제약으로 바운드를 두 번까지 허용하는 점이 비장애인 테니스와의 차이점이다.
도움말=정필교 달성군청 휠체어테니스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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