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75% 상승했다. 대구(6.01%)와 경북(5.33%) 모두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1일 2017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호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제주(18.03%)의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7.78%), 세종(7.22%)의 순이었다. 이어 대구, 서울(5.53%), 경북, 경남(5.28%) 등 7개 시도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2.56%), 강원(2.84%), 경기(2.93%), 충북(3.08%)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국토부는 대구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에 따른 파급효과와 수성구 경제자유구역 개발, 달성군 도시철도 구간 연장 등이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경북은 도청 이전 사업 등을 주요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8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62곳으로 나타났다. 제주 서귀포시가 최고 상승률(18.35%)을 기록했으며, 이어 제주 제주시(17.86%), 부산 해운대구(11.01%), 부산 연제구(9.84%), 부산 수영구(9.79%) 등의 순이었다. 개별 주택 순위에서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143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약 400만 가구에 달하는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산정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부과할 때 기초자료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단독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도 증가한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8%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8년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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