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간부 3명이 구속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플랜트노조 간부가 구속된 것은 2006년 포스코 점거 사태 이후 처음이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일 플랜트노조 포항지부장 A(48) 씨와 수석지부장, 사무국장 등 3명을 불법집회(업무방해'일반교통방해 등) 주도와 사업장을 상대로 한 협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10여 가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파업에 들어가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등에서 '출근 저지 선전전' 등을 벌이며 도로 점거 등을 주도하고, 근로자 출근길을 막는 등 업체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추가 혐의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합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에 '근로환경 감독' 명목으로 찾아가 비조합원이 일하는 것을 확인하면 "비조합원을 현장에서 빼라. 아니면 우리 조합원을 빼겠다"는 식으로 압력을 넣어 자신들의 이익만 챙겼다는 것이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피해 업체는 8곳으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관계자는 "6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의에서 대응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일단 경찰이 적용한 혐의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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