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인 몰려…국내 온라인 면세점 불티

작년 2조2천억 넘어 82% 껑충…해외 역직구 매출, 직구 첫 역전

국내 온라인 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수출)가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직구, 수입)를 처음 역전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2조2천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0% 늘었다. 같은 해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천79억원으로 12.1% 늘었다.

역직구 금액이 해외 직구 금액보다 연간 기준으로 많은 것은 201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한 해외 역직구가 8천620억원에서 1조7천905억원으로 2.1배 늘었다. 역직구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4%에 달했다. 중국 관광객들의 온라인 면세점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신라아이파크 등 온라인 면세점이 신규 오픈하고 중국인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됐다. 이에 한국에 관광 오기 전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쇼핑부터 한 뒤 한국 면세점에서 상품을 받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의 해외 직접판매액이 1조6천358억원으로 2.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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