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영천 고속도 동영천 나들목 정체 우려

보상 갈등 조교∼임고 확장 지체…개통때 관문도로 좁아 병목현상

영천시 언하동 조교삼거리∼언하공단 진입로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늦어져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 때 정체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언하공단 진입로 입구 도로 모습. 민병곤 기자
영천시 언하동 조교삼거리∼언하공단 진입로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늦어져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 때 정체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언하공단 진입로 입구 도로 모습. 민병곤 기자

6월 말 개통 예정인 상주∼영천 고속도로 동영천 나들목 앞 영천 진입도로인 조교∼임고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늦어져 정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의 영천 관문도로가 좁아 병목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천시 조교동∼임고면 양항리 구간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현재 왕복 2차로) 5.32㎞ 구간 4차로 확장공사는 경상북도 발주로 사업비 594억원을 들여 2014년 1월 착공해 올해 12월 15일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신설 도로 구간에는 포장공사까지 마쳤고 나머지 구간도 단계별로 확장공사를 진행해 공정률 32% 수준이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나와 영천시내로 들어오는 조교삼거리∼언하공단 진입로 0.9㎞ 구간은 편입토지 보상조차 진행하지 못해 공사기간을 연장해야 할 판이다.

이 구간에는 지난해 5월 편입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이 이뤄졌으나 편입 지주들의 반발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대부분 외지인인 편입 지주들은 이 구간에 농사용 도로인 부체도로(보조도로)를 설계에서 빼달라고 요구했다. 편입 지주들은 부체도로를 건설하지 않는 편이 장기적으로 땅값 상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조교∼임고 도로 확장공사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0.9㎞ 구간에 대해 부체도로를 없애는 쪽으로 설계변경을 신청해 공사가 늦어질 것 같다. 편입토지 재감정 요구가 들어오면 보상에 1년 걸릴 수도 있다. 나머지 구간에는 부체도로를 설치한다"고 했다.

조교∼임고 도로는 인근 언하공단과 망정동 아파트 단지 진입 차량들로 평소에도 지체와 정체를 빚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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