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선택하면 모든 문제가 끝납니다. 쎄게(강하게) 응원하고 지지해주십시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일 안동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열린 '경북 청년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대선 도전에 대한 시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안 지사는 여야가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사실 대구만 해도 2'28운동의 근원지이고 경북은 일제강점기 때 좌우를 뛰어넘는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지만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하고자 지역주의라는 사술을 썼다"며 "하지만 27년이 지난 지금은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되고, 대구에서도 홍의락 의원을 비롯해 2명의 야당의원이 당선되는 등 영원할 것 같던 지역패권주의가 민주주의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편견을 깨야 한다. 나는 여야의 낡은 구분법을 깨고 민주당은 한 번도 당선되지 않은 충청도에서 도지사가 됐다"며 "민주당은 빨갱이, 보수는 수구꼴통이라는 말에서 벗어나 서로 상처의 내면을 이해하고 새 정치와 새 시대 교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의 존치와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인 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해 국민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면 북핵 방어를 위해 사드를 배치하기로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음 번 대선주자들이 이를 뒤집고말고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정부가 어떤 아시아 군사정책을 세울지, 중국과 미국이 어떤 군사 협상을 벌일지 고민하고 해결을 해나가야 한다. 보수는 찬성, 진보는 반대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접근하기보단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제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뇌물수수 등에 대해서는 그 당시 그런 위치에도 없었고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저는 이미 검찰과 이명박정부의 집중 공격에서도 살아남은 정치인이다. 그만큼 깨끗하다는 말이고 그동안 달라지려고 많은 노력을 해 온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 후보 경선에서 떨어질 경우 탈당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당을 나가고 바꾸는 것은 아주 나쁜 짓이다. 미국의 300년 정당 역사에서 당적을 바꾼 사람은 2,3명에 불과하다"면서 "정치인에게 정당은 종교적 신념과 같은데 선거를 앞두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뉴프런티어를 위해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도전해왔다"며 "이번 대선 후보로의 도전도 단순한 계승과 상속이 아니라 민주주의 정신을 가지고 한국사회가 풀어야 할 골짜기에 들어가 창업과 도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