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유교문화회관 찾아 집안 어르신·유림들에 인사

탄핵 정국 상처받은 민심 위로, 전통사회 뿌리 '효' 사상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권 도전 첫 행보는 안동과 상주였다.

안 지사는 3일 오전 안동에 있는 유림의 심장부인 경북유교문화회관을 찾아 순흥 안씨 집안 어르신들과 유림들에게 인사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을 많이 배출했던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상처받은 지역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정사회 만들기에 힘을 보태 줄 것을 부탁드리는 차원에서 안동을 찾았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은 "청원군이 고향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순흥 안씨 양공공파 29세손으로 3형제의 시조 가운데 맏형 집의 후손이다. 젊은 정치인으로 집안의 보배라고 자랑할 만하다"며 "큰 뜻을 품은 안 지사가 유림의 삶이 남아있고, 충과 효 사상이 전해지고 있는 안동을 찾아 집안과 유림 어르신들께 인사하는 것은 '뿌리'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덕담을 전했다.

안 지사는 "오늘 유림의 심장부를 찾은 것은 유림과 집안 어르신들에 대한 인사와 함께 '뿌리'와 '효' 사상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중요한 원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며 "우리 전통사회의 뿌리를 이루었던 '효' 사상은 사회의 중요한 원리라 생각한다. 또 전통적 규범과 사회관계에 있어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점에서 유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안 지사는 "어린 시절부터 안중근 의사가 집안 아저씨라는 점이 큰 자부심이었다"면서 "집안 어르신들과 유림들께서 많은 격려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안 지사는 안동 시내 한 식당에서 집안 어르신들과 오찬을 가진 뒤 안동물포럼센터에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했다.

안 지사는 이어 같은 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의 고향인 상주를 찾았다.

안 지사는 상주 문화회관에서 시민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 시국 강연회를 열었다. 안 지사는 상주 방문 이유에 대해 "상주가 안동과 함께 경북의 대표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의 고향인 상주에 와서 기쁘다"면서 "상주에서 많은 시민과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