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운동 원로인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가 4일 오전 9시께 입원 중이던 서울적십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적십자병원에 입원 중이던 서 전 총재가 오늘 오전 숙환으로 소천했다"고 밝혔다.
1923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난 서 전 총재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와 흥사단 이사장, 민주평통 정책심의분과위원장, KBS 사장, 정의사회구현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시민의 신문 대표이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통일 고문, 새천년민주당 대표 최고위원과 16대 의원 등을 두루 역임했다.
고인은 또 적십자사 명예 총재와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이사장 겸 상임대표, 미래사회와 종교성연구원 이사장, 세계선린회 이사장 등을 맡아 우리 사회의 원로 역할을 해왔다.
대한적십자사는 고인이 청소년 적십자를 설립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직접 앰뷸런스에 탑승해 광주 시민들을 구호하는 등 생명구호 활동에도 앞장섰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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