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경제 원동력 참외 粗수입 5천억 달성"

경쟁력 확보 힘써는 김항곤 군수…10억 들여 발효·저급과 전량 수매

"성주 제1 성장동력인 참외 작황이 좋고 수익이 높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됩니다. 올해는 참외 조수입 5천억원 달성을 꼭 하겠습니다."

성주군은 지난해 삼오(성주군 예산 5천억원, 인구 5만 명, 참외 조수입 5천억원) 시대 원년으로 삼았지만, 복병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만나 고전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정부의 동시다발적 FTA 추진에 따른 개방 확대로 수입 농'축산물과 경쟁이 심화하고, 물가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 가중, 초고령화로 젊은 인력 부족 등으로 참외 산업 기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참외 생산 기반 확충으로 경쟁력을 기르고 친환경 농업 실천 및 경영비 절감, 국외시장 개척을 통한 판로 확보 등 명품 성주참외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주군은 명품 성주참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농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지원 사업으로 15억원을 지원하고, 시설원예 현대화 지원사업 15억4천900만원, 이동식 저온저장고'내재해형 하우스'밭작물 생력화 기계 등에 4억3천만원을 지원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효율 증대를 이룰 계획이다.

성주군은 참외 발효과 유통 근절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참외 발효과 및 저급과를 전량 수매할 계획이다. 게다가 성주참외 맞춤형 물거름과 미생물 개발 보급에 4억원을 들여 고품질 참외 생산'유통을 하기로 했다.

또한 산지 농산물의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등 기능 수행을 위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지원 사업에 22억7천만원을 지원해 농산물 규격화와 상품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군수는 지난해 6월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을 방문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동남아와 중국 시장 수출길을 확대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과 손잡고, 이온그룹 판매장 80여 곳에서 판촉행사를 열기도 했다. 여기에 3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제주도 성주참외 홍보관을 더욱 활성화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성주참외의 달콤한 맛을 알릴 계획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농산물 생산'유통'판매'수출 등에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한다면 참외 조수입 5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촌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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