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켓몬고' 사냥 대구대도 명소네

캠퍼스 내 9곳 다양한 캐릭터 출현…주말 차 없어 최적 게임 장소 부각

대구대 캠퍼스에 나타난 포켓몬 모습.
대구대 캠퍼스에 나타난 포켓몬 모습.

"포켓몬고 안전하게 즐기려면 대구대로 오세요."

대구대 캠퍼스가 '포켓몬고'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최근 젊은이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대구대 캠퍼스는 넓고 평평한 지형에 늘푸른테마공원, 비호동산 등 녹지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또한 주차비를 받지 않고 캠퍼스를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어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현재 '꼬렛' '아라리' '콘치' '모다피' '구구' '이브이' 등 다양한 게임 속 포켓몬이 출몰하고 있다. 희귀 몬스터인 '메타몽' 등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 정문과 서문, 성산홀(본관), 학생회관, 공과대학 건물 등 총 9곳에 몬스터볼 충전소인 '포켓스톱'이 있고, 서문과 성산홀 인근에는 포켓몬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체육관도 있다.

특히 대구대는 2월부터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교내 주요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는 캠페인을 시범 운영하고 있어 게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경산시에 사는 손대영(37) 씨는 "아이들이 포켓몬고를 워낙 좋아해 같이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주말이 되면 캠퍼스에서 가족들과 산책도 하고 포켓몬고 게임도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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