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기계를 닮아가는 사이, 기계 역시 인간을 닮아가고 있다. 인간과의 교감을 목적으로 하는 감성 로봇의 기술은 한층 고도화됐고, 초고령화, 비혼(非婚)족 증가로 인간은 더욱 외로워졌다. 수요와 공급이 서로 촉진하는 양상이다.
더 강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기계다.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내는 '인간증강의 시대'(Age of Human Augmentation) 가 머지않았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으로 무장한 기계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인간은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기계에 의존하게 됐다.
인공 팔과 다리에서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이는 뇌-신경 인터페이스까지, 첨단 기술이 철저히 개인화돼 인간의 행동, 신체기능, 내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또 가족 구성원으로 대우받는 대화형 로봇 '페퍼'(Pepper)와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 등 감성 로봇들의 활약상을 살펴보고, 휴머노이드(인간 모습에 행동과 말투까지 인간을 닮은 로봇)에 감춰진 기술적 특성과 23살 여성의 모습을 한 '에리카'(Erica) 인터뷰를 통해 인격을 가진 로봇이 가능한지 짚어본다.
KBS1 TV '시사기획 창-마지막 진화 스페셜' 편은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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