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장 11회부터 승부치기" WBC 경기 규칙 확정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 2라운드에서 승률이 같은 팀은 단판 경기로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 10회말이 종료되면 11회부터 승부치기에 들어간다.

WBC 조직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회 세부 규칙을 확정,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조직위가 정한 세부 규칙을 공개했다.

신설한 규정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타이브레이커 게임(Tie-Breaker Game)'. 4개 팀이 경기를 치러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게 이번 대회의 기본 운영 구조다. 이 와중에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올 경우 단판 승부로 순위를 정하는 규정이 타이브레이커 게임이다.

가령 3개 팀이 2승 1패를 기록하면 이들의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소 실점을 한 팀이 1위에 오른다. 이마저 같으면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으로 1위를 결정한다. 이 3가지 기준까지 모두 같다면 조직위가 진행하는 제비뽑기로 1위를 정한 뒤 남은 2팀이 2위 자리를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투수 예비 엔트리 제도(Designated Pitcher Pool)도 신설 규정이다. 참가국은 최종 엔트리(28명) 외에 투수 10명을 예비 엔트리로 정할 수 있다. 각 라운드가 끝난 뒤 예비 엔트리는 바꿀 수 있다. 다만 한 번 빠진 투수는 다시 출전 선수 명단에 올릴 수 없다.

연장전 제도는 일부 바뀌었다. 2013년 대회 때는 연장전이 12회까지고 13회부터 승부치기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10회 한 회만 연장전을 벌이고 11회부터 승부치기를 시작한다. 주자는 1, 2루에 두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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