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전기차 충전소가 1만개 이상 확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현재 1만개에서 연내 2만개까지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중 1만개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장거리 운행, 긴급 충전 등에 꼭 필요한 공용 급속충전기는 2천500개 더 설치한다.
전국 마트 매장과 주요 역 240여곳에도 전기차 충전소가 생긴다.
정부와 업계는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전국 모든 마트 약 230곳(임차 매장 제외)과 주요 역 10곳에 도심 생활형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기로 했다.
마트별로는 이마트에 110개, 홈플러스에 80개, 하나로마트에 40개가 설치된다.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수십 분이 걸리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충전시간을 활용해 쇼핑이나 장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이용률을 높이고 멀티플렉스 입주업체의 매출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충전요금은 kWh당 313원에서 174원으로 44.4% 인하한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에서 한국전력[015760], 코레일, 대형마트 3사와 이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협약을 맺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는 도로 위 똑똑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과거 포니 신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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