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될 경우 대구경북 수출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가뜩이나 수출이 내리막세인데다 자동차 부품 등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구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2013년 161억3천만달러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 비중도 지난 2015년 29.8%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2.3%까지 떨어졌다.
만약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까지 꺼내든다면 대구경북 경제가 받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지역 최대 교역국이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원'위안 환율이 5% 하락할 때 대구의 총수출은 연간 2억3천421만달러, 경북은 15억4천429만달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갈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지역기업들의 피해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화장품'식품 등 중국과 소비재 상품을 직거래하는 지역기업의 피해도 커지기는 마찬가지다. 여기다 일자리 감소 등 무형의 손실까지 합치면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CEO컨설팅 고건영 팀장은 "중국발 무역 보복에 정면으로 맞설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완제품 수출 지원 강화와 현지 판로 개척 지원 등 대응체계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 또 중국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해외직구 확대 등 우회 전략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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