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악어 공격받은 골퍼, 퍼터로 내리쳐 '구사일생'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치다 악어의 공격을 받은 골퍼가 들고 있던 퍼터 덕에 목숨을 건졌다.

11일(현지시각) 골프채널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 마이어스에 사는 토니 아츠는 최근 집 근처 매그놀리아 랜딩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길이 3m짜리 악어에 발을 물렸다.

이 지역 골프장에서 악어와 마주치는 일은 흔하지만, 악어의 공격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악어는 아츠의 발을 문 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허리춤이 잠길 만큼 끌려들어 간 아츠는 들고 있던 퍼터로 악어 머리를 마구 내리쳤다.

눈두덩 부위를 세 차례 내리치자 악어는 물고 있던 아츠의 발을 놔줬다. 기다시피 물 밖으로 나온 아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츠는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언제나 다음 샷을 위해 손에 클럽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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