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취약지 영주시가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4년 8월 영주기독병원에 개원한 분만산부인과에서 지난해 12월 말까지 340명의 신생아가를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산부인과는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분만은 물론 2년 4개월간 2만8천359명의 임산부와 가임여성들을 대상으로 산전검사'산후관리'건강검진 등을 펴 왔다.
영주지역은 2013년 전까지 분만산부인과가 모두 문을 닫게 돼 출산가정에서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원거리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영주시가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 영주기독병원에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하게 됐다.
영주기독병원은 시설'장비비와 운영비 15억원을 지원받아 분만실, 신생아실, 입원실 등을 설치하고 초음파진단기와 전신마취기, 이동식 보육기 등 다양한 의료장비를 갖췄다. 또 2015년 3월 분만병원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신생아 난청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신생아 건강 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앞으로 분만산부인과는 지역의 분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 불편 해소와 산모'신생아의 건강증진, 출산율 향상 등에 기여하기로 했다. 강석좌 영주시보건소장은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출산장려시책과 더불어 지역 내 기관단체, 기업들과 협력해 관내 분만율을 높여 아이 낳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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