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격으로 가는 진학 디자인] 대구동부고→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 전공

교과 성적 하락했지만 '전공 역량' 활동-독서로 약점 메워

▶출신고교: 대구동부고 A○○(2017년 2월 졸업)

▶합격 대학 및 전형: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 전공 (학생부종합전형)

▶진로 희망사항

진로 사항에 3년 동안 변함없이 기상연구원을 희망했으며 학년 단위로 희망 사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학년 때는 지구과학에 흥미를 가져 지구환경학과, 대기학과 등의 전공탐색을 하였으며 기상재해 및 인위적인 대기오염에 대한 피해와 대처 방안에 대한 관심을 독서활동으로 연결시켰다. 2학년 때는 학교 게시판에 매일 날씨 예보를 했으며 '기온, 습도와 교실의 학습 분위기 사이의 관계'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3학년 때는 기상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산업들에 대해 조사하며 대학 진학 후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고 체험해 보고 싶은 기상 분야의 항목을 기록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로 희망 사유를 확실히 밝히지 않는 데 반해 이 학생은 학과에 대한 명확한 지원 동기를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독서활동

진로연계형 독서활동이 인상적이다. 3년 동안 기후와 관련된 주제의 독서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책을 읽게 된 계기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었다. 1학년 때는 기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독서활동을 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서 자신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선정했다. 자신의 진로를 기반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별 독서활동을 했으며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의 진로 구체성을 독서활동으로 연결시킨 점이 다른 학생들과 차별돼 보인다.

▶추천서

1학년 때 인문계열에서 자연계열로 계열을 변경한 이유가 진로탐색 과정에서 대기과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상연구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서 비롯됐음을 추천서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열 변경으로 인한 수학교과 학습의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과 매일 학습 조회 시간에 '1분 생활 일기예보'를 진행한 점을 구체적으로 잘 보여주었다.

▶합격 키포인트

교과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등급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원학과와 연계성이 높은 과학교과의 경우에도 등급이 떨어졌다. 이러한 교과 성적 추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련 교과 성적이 상승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일반적인 합격 사례와 비교해 다소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과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한 이유가 학생부에서 충분히 설명되고 있다. 특히 진로활동에서 매일 학교 게시판에 날씨 예보를 했으며 자신의 지원학과에 대한 학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공 관련 독서를 한 점이 내신의 불리함을 메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게 된 이유와 진로 설정 후 지원학과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임을 증명하기 위한 활동들이 독서활동과 잘 연계된다면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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