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인 근소세 작년 30조원 '사상 최대'…10년 전보다 2.5배 증가

직장인들이 내는 근로소득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공개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수입 242조6천억원 가운데 근로소득세는 31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9천억원(14.6%)이 증가했다. 총국세수입 증가율(11.3%)보다 3.3%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예산 편성 시 정부가 예측했던 근로소득세보다 1조8천억원(6.2%) 많은 수치다. 10년 전의 2.5배 수준으로 2016년보다 18조8천억원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반면, 직장인들의 월급은 지난해 전년 대비 평균 4% 오르는 데 그쳤다. 인상률뿐만 아니라 형평성도 문제다. 세금이 늘어난 액수를 비교해보면, 근로소득세가 부동산을 팔아서 차익을 남긴 데서 걷은 세금이나 개인 사업자들에게 걷은 소득세보다도 훨씬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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