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인 곽상인 변호사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비난의 글을 올린 가운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곽 변호사의 행적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법무법인 인강의 곽상언 변호사는 시민 5천명이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곽 변호사는 "대통령직을 이용한 불법행위는 단순히 정치적인 책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과의 관계에서 민사상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1인당 50만원을 위자료로 청구했다.
또 곽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께서 물러나실 때까지 계속됩니다." 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곽상언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 지사가 내 인상에 남은 최초의 때는 노무현 대통령 장례기간 중"이라며 "그 전까지 스치듯 한두번 인사한 적은 있으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어떤 이는 장례 기간 중에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고 그분을 돌아가시게 한 세상과 권력을 원망하며 포효하기도 했다. 안 지사도 그중 한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나는 전직대통령이 된 어르신이 수사를 받고 모든 언론의 표적이 됐던 그때 그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게 사랑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대상이 생사를 넘는 고통 속에 있을 때는 왜 아무런 용기가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이 사람의 삶을 바라보는 기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나는 이런 이유로 안 지사를 의심하고 있고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의 첫번째 근거"라고 적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