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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스피드' 빠른 스피스…AT&T 페블비치 정상, 통산 9승째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단독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지난해 5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 개인 통산 9승째를 거뒀다.

또 이날 우승으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에 이어 만 24세 이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생으로 만 23세 7개월이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노승열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로 로브 오펜하임(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이 PGA 투어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2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존슨은 이로써 다음 주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데이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한편 PGA투어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을 시작으로 최근 7개 대회에서 연달아 20대 선수가 우승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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