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령 상관없이 무료로 수강 '대구시민대학' 내달 문 연다

대구 말하다·생로병사 인문학, 매주 한번씩 '시민강좌' 진행

대구 시민 누구나 연령에 상관없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대구시민대학'이 3월 7일 첫 개강한다.

대구시는 평생학습시대에 시민을 위한 '성인 공교육시대'를 연다는 취지로 대구시민대학을 설립, 시청 별관과 동성로 시민행복센터(구 민들레영토)에서 다양한 시민강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민대학은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 인간소외, 청년실업 등 사회적 지역적 차원의 문제들을 시민교육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핵심 콘텐츠는 바로 시민강좌다. '대구를 말하다'(매주 화요일 오후 2시)와 '생로병사의 인문학'(매주 목요일 오후 2시)으로 구성된다. 두 강좌는 매주 한 차례 2시간씩, 모두 32회 시청 별관에서 진행된다. '대구를 말하다'는 대구의 역사'생활사를 인문학의 틀로 풀어낸다.

7일 정호승 시인의 '대구시민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김규종 교수의 '대구와 문학' ▷김건우 강사의 '대구읍성' ▷박종훈 교수의 '이민자의 눈으로 본 대구' ▷박려옥 강사의 '일제강점기 김충선(사야가) 이야기' ▷이상형 교수의 '대구와 전태일' 등이 진행된다.

'생로병사의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다룬다. ▷최영애 강사의 '출발의 음악, 생명의 음악' ▷배지연 강사의 '성장과 늙음에 관한 보고서' ▷김민영 교수의 '부정적 감정에 응답하기' ▷황의욱 교수의 '다윈의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대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강좌가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시민행복센터에서 열린다. 모두 4차례에 걸쳐 임헌우 교수가 '스티브를 버리세요'라는 제목으로 강의한다.

수강생은 100시간 이수 시 시민대학장 명의의 이수증을 받는다. 대구시는 5월부터는 수강생들이 집과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대구시민대학과 지역 대학 간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대학을 통해 시민역량 강화와 지역인재 양성이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3월 6일까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와 대구평생학습포털(tong.daegu.go.kr) 또는 전화 053)803-6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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