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이 심히 중대하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숨지자 북한 내부 동향을 점검하고, 북한 권력구조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소집됐다.
황 권한대행은 "현재의 북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NSC 사무처장, 국정원 1차장,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9일 대통령이 의장인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적이 있지만 안보실장이 맡아온 상임위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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