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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최대 200만 명, 민주 경선 전략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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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준비된 후보' 내세워-안희정, 중부권 중심 세 확장-이재명, 노동계에 적극 구애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최순실 게이트' 여파 이후 야권 지지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국민의 숫자가 최대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이 많이 포함되면 경선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만큼 주자들은 선거인단 모집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준비된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을 내세우면서 세몰이에 한창이다. 매머드급 정책단을 발족한 데 이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에서만 5선을 한 박 전 부의장을 끌어들여 충청도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견제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친 문재인 진영이 폐쇄적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외연을 확장한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안 지사는 민심 대세론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텃밭인 중부권을 중심으로 세력확장을 시도했다.

그는 최근 충청지역을 방문해 "당심과 민심은 분리돼 있지 않다"며 "민심을 얻어가는 안희정이 당심만 못 얻는다는 건 수권정당에서 멀어져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4일 노동계 행사에 참석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제적된 후 전태일 열사의 청계천 거리가 제 투쟁의 출발지였다. 철야 재봉질을 하는 노동자들의 친구였다" "노조 동지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번영을 주도하자"며 노동계를 향한 구애를 보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터넷 표심과 자신의 강점인 노동계에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유승희'김병욱 민주당 의원을 캠프로 영입한 데 이어 '흙수저' '무수저'로 구성된 후원회를 출범하면서 서민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인터넷상 자신의 후원조직인 '손가락 혁명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 네티즌 표심을 파고들었다.

최근 노동계의 한 행사에 참여해 '노동계 대변인' 역할을 자임한 데 이어 15일에는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한 위원장을 사면해 노동부 장관에 발탁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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