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설명회가 25일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열리는 데는 지역 민원에 귀를 기울였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의 노력이 컸다.
곽 의원은 매월 대구사무소에서 여는 민원의 날 행사에서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우리도 제발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달라"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고민이 많았다. 곽 의원은 "구청, 시청에서는 '조합을 구성해서 재건축을 추진해라'는 말만 되풀이해 들었다고 해 직접 나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재건축의 가능성을 찾아봤으나 동인시영아파트(1970년 입주'272가구)나 태평아파트(1978년 입주'122가구)처럼 소규모 아파트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공사를 찾는 게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었다. 그러다 곽 의원이 찾아낸 것이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서울 중랑면목지구, 인천 석정지구, 부천 중동지구, 수원 파장1지구와 파장2지구 등 수도권 5개 지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LH는 시범사업의 반응이 좋아 점차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데 수도권에서는 LH와 손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사업 성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LH가 조합과 공동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해 사업비 조달, 사업 총괄 운영, 미분양 주택 인수 등을 책임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LH에서 두 아파트를 먼저 실사했고, 주변환경 등이 좋아 사업 추진에 적극적이다. 전국 최초로 주민 설명회를 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곽 의원은 "앞으로 도심 내 노후아파트 후보지를 발굴하고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남은 숙제"라면서도 "모든 민원을 푸는 열쇠는 바로 현장에 있다는 것을 느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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