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일명 '성완종 굴레'에서 벗어나자 대선 출마를 시사해 여권의 다크호스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여의도 경상남도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홍 지사가 대선전에 뛰어들 경우 여권의 대선구도를 흔드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지사가 곧바로 대권 도전을 선언할지는 미지수다. 상고심이 남은 상황이고, 2심 무죄판결 후 곧바로 대권행보에 나선다면 자칫 역풍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당원권이 정지된 홍 지사는 이번 무죄판결로 당원권 정지 징계는 풀릴 전망이다.
보수진영은 홍 지사가 '뭔가를 보여준' 후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범영남권 후보로의 표 확장성에도 정치권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고향은 경남 창녕이지만 창녕이 사실상 대구 생활권역이고, 대구 영남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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