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 등 두 곳이 선정됐다.
국방부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산하 군공항 이전 정부합동 태스크포스팀회의에서 통합 대구공항이 이전할 예비이전후보지로 이들 지역을 선정'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조사용역을 통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4개 지역에 대해 공군 작전성을 검토하고, 이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의지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참여하는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에서 이전후보지 선정 및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을 충실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했다.
권 시장은 "두 후보지는 애초 대구시가 요구했던 '시청에서 반경 50㎞ 이내' 지역이다.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빨리 결정해줘 다행"이라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큰 걸음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 제대로 된 관문공항으로 지어지도록 대구경북이 합심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예비이전후보지가 선정되면서 국방부는 내달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선정위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차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대구 동구청장, 경북 군위군수'의성군수, 그리고 위원장이 임명하는 외부 인사(10명 이내)로 꾸려진다.
선정위는 예비후보지 및 이전부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군위 우보면 단독후보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대구시가 최근 실시한 용역 결과에서 의성과 비교할 때 입지조건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접근성, 경제성(공사비), 소음피해 가구 수, 항공장애 면적 등 평가요소에서 상대적으로 군위 우보면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더욱이 두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경우 군위군이 소보면보다 우보면 단독 유치를 선호하고 있어 향후 주민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원계획 설립 시 공항 위치 등에 대해 지자체 간 협의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한편 선정위는 이전지역 지원계획 수립'심의,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 공고, 주민투표, 유치 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이전지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 이전작업에 착수해 2023년 군공항과 민간공항 문을 동시에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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