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삼성전자가 4월 문을 여는 삼성창조경제단지의 이름을 '삼성크리에이티브캠퍼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구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창조경제단지 명칭 변경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삼성창조경제단지는 삼성이 900억원을 투자해 대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터에 조성한 스타트업 육성 단지다. 벤처 오피스 등 19개 건물이 있다.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 건물도 복원돼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도 작년 말 이곳으로 이전했고 대구에서 육성하는 벤처'창업기업 30여 개도 내달까지 입주한다. 정치'경제계에서는 명칭 변경을 두고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였던 '창조경제' 흔적 지우기 또는 거리 두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하면서도 창의, 혁신, 도전 등의 이미지를 좀 더 잘 부각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해 조율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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