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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항 예비후보자 선정] 비행기 타러 한 해 250만명 찾을 '신도시' 기대감

공항 이전 효과는

16일 의성군 비안면사무소에서 비안면발전협의회
16일 의성군 비안면사무소에서 비안면발전협의회'비안면이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김주수 군수에게 통합공항 이전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통합 대구공항이 새롭게 둥지를 틀 예비이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이 확정되면서 두 지역이 공항 이전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둬 활기 잃은 도시로 향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통합 대구공항 이전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신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공항 이전 효과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등장한 셈이다.

국방부가 의뢰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시행한 '군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용역'에 따르면 통합 대구공항 이전으로 경북지역에 총 7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2조7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 5만3천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군위나 의성지역에 공항 건설공사로 인해 6년간 5조2천625억원이 투입되고, 주변지역 지원사업 역시 토목'건설공사에 같은 기간 1천393억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군부대 주둔으로 이들 지역에는 연간 328억원의 예산지출, 1천515억원의 부대원 소비지출이 발생하고 지방세 46억원, 교부세 26억원 등의 재정수입도 새로 생긴다. 민간공항도 새로운 노다지가 될 전망이다. 연간 175억원의 항공운송 보조사업 매출, 40억원의 임대사업 수익, 176억원의 근무자'공항이용객의 소비지출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대구공항이 이전하면 인구 유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하고 있다. 군인'군무원 가족 등 1만여 명, 민간공항 관련 상주인구 600여 명이 유입되며 공항 이용 유동인구는 한 해 25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인구는 의성군 5만4천여 명, 군위군 2만4천여 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해마다 인구 유출 속도가 가팔라지는 등 없어질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이 많은 상황에서 공항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특히 대구시가 바라는 대로 통합 대구공항이 관문 허브공항으로 지어진다면 사회적 파급효과는 더 커진다. 인적 물적 교류의 관문 역할을 수행해 국내외에 걸쳐 많은 유동인구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는 의료'관광 등의 분야로 연결돼 2, 3차적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합 대구공항은 장래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유치할 수 있게 충분한 길이의 활주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대구경북 상생이라는 측면에서도 통합 대구공항 이전은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대구공항 이전 시 경제적 효과(자료: 국방부)

건설사업 투입자금 5조2천625억원

생산유발액 7조5천억원

부가가치유발액 2조7천억원

취업유발인원 5만3천여 명

※인구 유입 효과(자료: 대구시)

군공항 이전=군인, 군무원 등 1만여 명

민간공항 이전=공항관련 상주인구 6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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