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 [수학] 고교 가서도 수학 성적 유지 위한 준비는?

중학교 때 잘하던 아이들도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수학 성적을 고교에 가서도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도움 말씀 부탁합니다.

▶이명주 멘토=우선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에 비해 학습량이 두 배 정도는 많다고 봐야 합니다. 내신 성적이 등급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등급 구분을 위해서 변별력 있는 문항도 포함됩니다. 수학의 경우 문항당 풀이 과정도 길어지게 마련이니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겠지요.

또 무엇보다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공부하는 내용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긴 시간 동안의 몰입입니다. 선행학습이 됐나, 안 됐나에 신경 쓰지 말고 지금부터 해야 할 것들만 정리합시다.

먼저 1년 중 4개월 내신 기간과 8개월 학습기로 나눠서 생각합니다. 고교 수학 공부의 가장 기본은 항상 다음 내신 범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학습 기간에 기초가 부족하다면 중등과정의 복습을 하거나, 아니면 다음 학기 선행을 병행합니다. 이때 병행하는 과정은 방법을 단순화시켜서 정해진 시간에 강의를 듣거나 자습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 중에 다음 학기 과정을 인강으로 수요일 한 강의와 복습, 토요일 두 강의와 복습, 일요일 한 강의와 일주일 분량 전체 복습으로 선행은 주간 3회 8시간 쓴다. 이렇게 정하고 시작합니다.

이전에 수학 공부를 미리 해두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8개월 동안 어떻게 끊임없이 계획을 이어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시도하면 됩니다. 학교에서 진도 나가는 내신 과정은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교 진도보다 조금 앞서거나 뒤따라 가면서 두 권의 문제집으로 그 단원만을 반복해서 풉니다. 이것은 내신 대비가 아니라 본격적인 내신 기간에 다른 과목과 같이 시험 공부했을 때 속도감 있게 정리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물론 중학교 때처럼 시험 기간에만 집중하는 공부로는 쉽지 않은 분량과 난이도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와 보충교재를 살피고 이전에 풀었던 문제집의 표시된 부분을 찾아 여러 번 반복해서 풉니다. 시험에 대비해서 새로운 문제집을 풀 때는 권수에 욕심내지 말고 풀었던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복잡하고 어려웠던 문제를 확실히 정리해 두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 달, 한 학기, 한 학년의 꾸준한 공부는 물론 어렵습니다. 한 주 한 주 정한 분량만 생각하면서 가도록 합니다. 우선 이번 주에 정해진 양을 생각해 보고, 이번 주 공부에 집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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