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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알바니아 근처 항공하는 노선 파악해라" 우려 목소리 커져…

아시아나항공 해킹 / 사진출처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제공
아시아나항공 해킹 / 사진출처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제공

아시아나항공 해킹이 세르비안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오전 5시 57분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에는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세게는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에 저지른 범죄를 알아야한다" "코소보의 수도에 있는 기념비를 파괴하겠다" 등 알바니아를 향한 분노의 문구가 올라왔다. 이들이 말하는 기념비란 세르비아 코소보에 세워진 '뉴 본(New Born)' 이라는 기념 조형물이다.

해커는 'Hacked by Kuroi'SH and Prosox'라는 문구를 통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있지만 정확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위치한 두 나라는 일명 '발칸반도의 화약고'로 불릴만큼 분쟁이 잦은 곳이다.

특히 두 나라는 코소보 지역을 두고 계속 분쟁을 하고 있었으나 유엔에 의해서 코소보 지역이 알바니아로 편입된 바 있다. 그 이후 코소보 지역에 남아있던 세르비아계 사람들은 알바니아인 들에게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해킹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당장 알바니아 근처 항공하는 노선 임시 휴지시켜라",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아시아나항공 웹보안이 허술하네", "한국 사이트는 너무 자주 해킹당하네", "오늘 아시아나 타는 사람들 취소 많이 할듯"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측은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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