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지키고 국권 회복을 위해 전개한 국채보상운동의 110주년 기념식이 21일 오전 11시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가 20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21일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독립운동 단체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은 1904년 일제로부터 도입한 차관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대구에서 서상돈,김광제 등이 중심이 돼 의연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국민 운동을 벌였다. 당시 대한매일신보에 국권 회복을 위해 2천만 동포가 금연을 통해 모은 돈으로 국채를 보상하자는 취지문이 발표되자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러시아의 해외 동포들까지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국채보상운동은 1908년 대한매일신보 총무인 양기탁을 국채보상금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등 일제의 가혹한 탄압으로 3개월 만에 좌절됐지만, 독립운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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