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치유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비난의 말을 들었을 때 괴로워하고 가슴 아파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언어가 얼마나 강력한 힘이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가사처럼 상대의 장점을 칭찬해 줍시다. 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도 있습니다. 칭찬해 주면 고래도 물속에서 춤을 춘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사람에게 칭찬해 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온달은 바보였습니다. 하지만 평강공주는 온달을 바보라고 무시하지 않고, 칭찬과 격려로 장군으로 만들었습니다. 가령 남편이 바보라고 칩시다. 아내의 칭찬과 격려를 받아보면 장군은 아니더라도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가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지만 삶의 마지막에 "이 사람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는 고백을 남길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돈 버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게 아닐까요?
한 쌍의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칭찬해야 기가 산다"는 말을 들은 할머니는 할아버지한테 칭찬거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머리는 다 빠지고, 이도 틀니고, 얼굴도 폭삭 늙었고, 돈도 못 벌어오니 칭찬거리가 있겠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속옷을 갈아입을 때 알통이 조금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칭찬을 했습니다. "영감, 아직도 알통이 있는 걸 보니 청춘이시네." 할아버지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면서도 그 칭찬이 싫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아 찾아다녔는데 지하실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기합소리와 함께 할아버지는 아령을 들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게 남자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땅이 좋아서 소 한 마리가 밭을 갈지만 중동지역은 땅이 척박해서 두 마리 이상 함께 밭을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마리가 갈아야 할 밭을 한 마리에게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옆에 암소를 두는 것입니다. 두 마리가 할 일을 한 마리 혼자서 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절반 정도 일을 했을 때 옆에 있던 암소가 황소의 뺨을 핥아 주면 황소는 기운이 펄펄 나서 나머지 절반도 금방 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암컷의 격려가 수컷으로 하여금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시킨다는 것입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자에게는 사랑이, 남자에게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남자는 기를 살려주면 엄청난 일을 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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