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특허 보유한 전국 최초의 수처리 관련 지방자치단체 수익형 모델인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이 이동식 차량으로 제작돼 국내외 수처리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것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차량에 탑재한 것으로, 하루 일일 50t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다. 1년여에 걸쳐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급속수처리시설 'GJ-R'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이다.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 오염물질의 급속 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하수급속처리 관련 국내 특허 3건을 취득했으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뒤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해 특허료 등으로 지자체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공사 등에 적용되고 있다. 외국에선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물주간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서 성공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식 급속제거차량은 경주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 내 녹조 제거 시범시설로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에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 형태로 제작해 급변하는 물산업시장에 대응하고, 수질 오염문제 해결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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