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대구경북본부와 경남부산본부를 합친 낙동강권역본부가 탄생했다. 내달 10일 초대 낙동강권역본부장 취임 100일을 맞는 김혁호 본부장을 만나 80일간 소회와 앞으로 조직 운영과 낙동강 물관리 방향을 들어봤다.
16일 만난 김 본부장은 "권역본부 출범 첫 본부장으로서 본부 책임경영 체제가 제대로 정착돼 권역본부가 새로운 본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K-water는 '본사-지역본부-현장' 3단계 구조로 운영됐다. 이는 지금과 같은 물관리 이슈 변화에 따른 통합 물관리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K-water는 유역과 행정단위를 포괄하는 현장 중심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종전 지역본부와 달리 권역본부는 기획부터 집행까지 자기완결형 책임경영 기능이 강화됐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조직 개편이 성공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 정립에 신경 쓰고 있다.
그에게 물관리든 조직 운영이든 핵심 키워드는 소통, 협업, 연계 세 가지이다. 김 본부장은 본부 내 26개 부서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기관마다 각자 역할은 인정하면서 서로 연계'소통해 효율적인 물관리를 끌어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한수원에서 관리하던 수력발전댐을 K-water가 위탁 운영하게 됐는데, 목적이 다른 댐이라고 각각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면 재난 발생 때 효율적 대처가 어렵다. 이처럼 과거 부처'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수질'수량'생태 등 물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통합 물관리'의 핵심이다. 그래서 '물관리 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며 "수량, 수질 등 물 정보를 통합 관리하면서 자치단체, 한수원, 농어촌공사 등과 소통도 지속적으로 이뤄 최적의 물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 연말 대구에 마련할 신사옥에 통합 물관리 상황실을 꾸려 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황실 한 곳만으로도 본부 내 부서 간, 물 정보가 필요한 곳에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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