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을, 수성을 등 조직위원장 인선을 끝낸 자유한국당이 유독 부산 지역 4곳 조직위원장 선출을 미루고 있다.
지난달 중순 마감한 공모에 지원자가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중'영도, 해운대갑, 금정, 사상 4곳의 조직위원장을 뽑지 않았다. 중'영도는 김무성, 해운대갑은 하태경, 금정은 김세연, 사상은 장제원 의원으로 이들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소속을 옮겼고, 이 때문에 한국당의 조직위원장은 공석이 돼 있는 상태다.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앞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한 한국당이 이들 지역의 조직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데는 바른정당으로 간 이들 지역 국회의원을 꺾을 강력한 인물을 찾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가까이는 대선, 그리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멀게는 21대 총선까지 염두한 포석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탈당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특히 이들 지역은 조직위원장을 공석으로 두는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인선한다는 게 당의 방침인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는 탈당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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