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윤환 문경시장 "쿠폰 모노레일로 문경 경제 신바람"

"문경을 365일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매일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 쿠폰 모노레일 경우, 입장권 중 돌려 드리는 쿠폰이 매개체가 돼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문경에서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는 특별한 사업이기도 하지요."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당시 유례가 없던 '캐러밴 선수촌' 아이디어를 내 대회 고민을 한방에 해결했던 고윤환(59) 문경시장은 이번에도 자신의 아이디어인 '단산 쿠폰 모노레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폰 모노레일은 관광객이 1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하면 20%인 2천원짜리 쿠폰을 떼어주는 것으로, 문경지역 어디서든 상품권으로 통용토록 한 것입니다. 지역 상가에서는 관광객들로부터 받은 쿠폰을 문경시나 금융기관으로 갖고 가면 현금으로 돌려받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으로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습니다."

고 시장은 "문경관광과 경기 향상에도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쿠폰은 문경지역 숙박업소, 식당, 전통시장, 심지어 주유소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수입의 20%를 떼면 민간사업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갈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의 일부를 부지 사용료로 정해 시의 세외수입으로 잡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쿠폰을 주는 방식이 상권도 살리고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 모노레일의 손익분기점은 연간 11만 명이 사용하면 되는데, 연간 문경관광객은 500만 명 정도니 이 중 5%만 이용해도 25만 명이 되니까 사업성도 있다고 봅니다."

고 시장은 금요일 밤에 문경으로 와서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아침에 떠나는 관광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또 다른 획기적인 복안을 마련 중이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웃음) 먼저 관광객들이 만족할 만한 차별화된 숙박시설 확충부터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문경 관광지 곳곳에 콘도와 펜션이 들어서고 있다. 2천 명 수용 시설의 문경 일성리조트콘도가 문경새재에 조만간 착공하고, 문경시 직영 불정휴양림과 청소년수련관, 유스호스텔 모두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며 "문경새재 관광호텔 옆에도 더 큰 규모의 호텔을 짓고 있고, 1천억원대 사업인 녹색문화상생벨트의 영상테마파크와 최양업 신부 순교지가 있는 '진안 유 휴양촌'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라고 했다.

고윤환 시장은 "농촌 체험관광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만들어 놓았다"며 "문경 하면 최고의 체험관광도시로 손꼽힐 수 있도록 차근차근 명성을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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