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북도 지역 도축장에 출하된 돼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지난해 전국 돼지 사육 농가의 항체 형성률 69.7%, 경북도 전체 68.8%보다 낮은 63%로 나타났다. 일부 농가의 돼지는 항체 형성률이 20% 미만으로 나왔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8개 도축장에 출하된 172농가의 돼지 1천720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항체 모니터링을 한 결과 항체 형성률이 63%였다. 출하한 농가마다 10마리씩 검사했다. 이 가운데 16농가 돼지는 항체 형성률이 20%를 밑돌았다. 경북도는 이들 농장 돼지를 추가 검사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5~21일 도축 돼지를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고, 이번 결과는 15, 16일 검사한 돼지 항체 형성률이며, 나머지는 분석 중이다. 돼지는 농장에서 16마리씩 검사해 항체 형성률이 30% 아래로 나타나면, 농가에 과태료 200만원 처분이 내려진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일부 농가에서 접종에 소홀했을 수 있으나 돼지가 소보다 항체 형성률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경북과 인접한 충북 보은에서 '혈청형 O형' 구제역이 돌고 있는데, 도내에서는 O형 백신을 접종했다. 26일이면 일제접종을 한 지 2주가 되므로 항체 형성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2일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시'도의 육계와 육계 씨닭을 도내로 입식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AI가 발생한 곳에서 오리와 산란계를 들여오는 것은 계속 차단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AI 발생 광역시'도의 가금류 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러한 강경 조치 덕분에 도내 농장에서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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