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구공항 최종 이전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군위군과 의성군 간의 물밑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의성군이 "대구시의 군위군 편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구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의성군은 22일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대구시의 '군위군 우보면 편들기'가 너무 지나치다"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대구시는 군위군 편들기를 당장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대구시가 최근 언론을 통해 '군위군 우보면은 대구시청에서 28㎞로 30분 거리, 의성군 비안면은 48㎞로 50분대 거리'라고 발표했으며, '우보면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며 우보면의 장점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접근성에 따른 개선책으로 대구시 북구 조야동에서 칠곡군 동명 간 도로 신설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대구시의 우보면 편들기가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의성군은 또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인데도 대구시가 마치 비안면 단독 후보지인 것처럼 자료에 표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인 영천∼상주 고속도로 군위분기점을 이용하면 대구에서 우보면이나 소보면에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영천∼상주 고속도로 나들목이 소보면에 있기 때문에 대구에서 출발하면 소보면이 우보면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 주변 100㎞ 이내에 27개의 자치단체가 모여 있어 통합공항이 들어서면 대구시'경상북도의 상생 발전은 물론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뒷받침하는 한강 이남 중부권 최대 공항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군 우보면에 통합공항이 들어서면 대구시민을 위한 공항에 불과하다. 공항 확장성이나 발전성 면에서도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가 유리하다"며 "대구시가 '군위군 우보면 편들기'를 계속하면 5만 의성군민과 출향인들의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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