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경제사절단, 미국 방문 보잉·지멘스와 협업모델 발굴

지역기업 진출 교두보 만들어 재미한인 과학자와 협력관계 약속

구미시 미국 경제사절단이 보잉사와 지멘스를 방문,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 미국 경제사절단이 보잉사와 지멘스를 방문,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구미시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공약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수출 업체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 미국 경제사절단이 미국시장에 전자의료기기'탄소소재 등 분야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

구미시는 15~23일 남유진 시장을 단장으로 중소기업 6개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미주지역 경제사절단을 파견, 보잉사'지멘스 등과 글로벌 협업 모델을 찾는데 성공했다.

지멘스를 찾아 임원진들과 접견한 사절단은 구미의 의료기기 분야 기업체와 공동프로젝트 추진 및 구미 투자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지멘스와 연관된 사업 아이템을 상당수 발굴했다. 또 보잉사 방문을 통해 구미의 탄소소재산업을 적극 홍보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대학'마이크로소프트'보잉 등의 핵심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시애틀지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의료기기'탄소소재 등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구미 지역 중소기업들이 미국의 산업도시(어바인'레드몬드)'관련 기업'기관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새로운 지원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더불어 사절단은 시애틀 공공도서관과 원북'원시티 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산업과 인문, 환경이 결합된 도시발전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지상근 구미중소기업협의회장은 "최근 글로벌 무역시장이 경직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이번 사절단의 역할로 미국 현지 기업 및 경제 단체에 큰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글로벌 무역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해 먼저 도시'기관 및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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